간호계뉴스
인형 수액·손소독해야 열리는 병실문 등 선봬
서울시, 의료현장 혁신 '시민 아이디어' 제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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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아이들에게 병원은 주사를 맞는 무서운 곳이며 오랫동안 입원해있는 어린이 환자들은 친구가 없어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어린이 환자들의 병원 진료 두려움을 없애줄 ‘안고 자는 인형 수액기’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는 “헬스케어 메이커톤(Make-A-Thon)에서 나온 시민 아이디어를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제조·투자회사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메이커톤’은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경진대회다.
서울시는 '메이커톤'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한 '헬스케어 메이커톤'을 지난달 21~22일 개최, 총 15개 시제품을 탄생시켰다.
그 중에서 인형 안에 수액기를 넣은 '인형 수액기'[사진]가 대상을 차지했다. 오랫동안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도 두려움 없이 수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보통 수액기는 높은 곳에 걸어두고 수액을 떨어트리는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낮은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펌핑 기술을 적용해 역류도 방지했다.
![]() VR기기는 가상현실 영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는 기기다. 아이들이 기기를 쓰고 캐릭터와 즐겁게 대화하는 사이 진찰이나 주사 같은 진료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액걸이의 속도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주사바늘이 빠지거나 낙상사고가 나는 일을 방지하는 '속도조절 폴대' ▲손세정기기와 문 열림 시스템을 연동해서 '손을 소독해야만 열리는 병실문' ▲병실 내 코고는 소리를 차단하는 소음제거 베개 ▲다인실 병실에서도 일인실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프라이버시 커튼 ▲스마트 와치(watch)와 비콘을 이용해 환자 위치를 파악하는 앱 ▲스파이더맨처럼 팔찌에서 손세정제를 분사해 즉각 손 세정을 할 수 있는 팔찌형 손소독제 ▲허리나 복부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해 나쁜 자세를 했을 때 바로 안내해주는 자세교정 앱 등이 개발돼 첫 선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날 제작된 시제품을 서울시립병원과 임상의학연구소 등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3일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 사업 가능성을 분석한 뒤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의료원에서는 오는 10월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리는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에 부스를 설치하고 메이커톤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팀들이 시제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이미 기술과 자본, 그리고 인적자원이 훌륭해 메디컬,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나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헬스케어 분야 메이커톤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여기서 나오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의료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홍릉에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서울이 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메이커톤 팀별 발표 작품(14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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