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뉴스

  • 원자력 "완화의료 환자 뿐 아니라 가족도 관리"
  • 출처: 데일리메디
  • 2016.06.07

원자력 "완화의료 환자 뿐 아니라 가족도 관리"

‘환자에서 가족까지’ 치료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현장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질적 성장은 환자 임종 이후, 가족들을 위한 관리체계가 구축될 때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별 가족에 대한 적절한 돌봄 없이는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맥락에서다.

 

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 따르면 사별 가족을 대상으로 주기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방안 등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병원은 최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고 세상을 떠난 환자 가족들을 모아 ‘지지 모임’을 개최했는데, 이는 임종을 겪고 정신적 타격을 입은 사별 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실제 고령층의 경우, 사별 이후 급격한 신체적 변화로 인해 만성질환이 악화되거나 2차 질환으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젊은 연령대에서도 우울감 호소 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나임일 센터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환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나 센터장은 “특화된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돌봄의 범위를 넓히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말기 암 환자만 관리하는 형태가 아닌 다각적 형태의 관리가 바로 호스피스완화의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 사후관리 체계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권신영 전문 간호사는 “사별 가족과의 모임을 갖고 호스피스 전문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세상의 끝과 맞닿아 있는 병동에서 희망을 찾게 도와주는 것 역시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권 전문 간호사는 “임종을 준비하는 것은 비단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다각적 돌봄의 체계가 확고하게 마련돼야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활성화 및 질적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분기별로 사별 가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모임을 통해 일종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들에게 쉽게 풀어내지 못한 사연들을 공유할 수 있는 남다른 인연들인 만큼 서로 위로를 받고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또 일련의 과정을 통해 건강 상 문제가 발생한 사별 가족들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원자력병원이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전문 간호사는 “제도적으로도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양적 팽창은 예고된 상태다. 원자력병원은 안정된 제도의 운영을 위해 사별 가족에 초점을 맞춘 특화된 간호를 설계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