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뉴스
“메르스 1년 지났지만 보건의료체계 달라진거 없어”
김윤 교수, 지카 바이러스 사례 들며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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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고 1년이 지났지만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가 여전히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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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메르스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가 지카 바이러스에 뚫리는 등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 중 두 번째 환자는 4월 20일 감기 증상으로 동네 의원을 방문했고, 22일 상계백병원에서 지카 바이러스 의심이 된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 환자는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검체 의뢰가 됐지만 주말인 23일과 24일에 검체 분석을 하지 못하고, 27일 진단이 나왔는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26일에 세 번째 환자인 그의 형이 군대에 입대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 바이러스가 지카가 아니라 메르스였고 세 번째 환자가 감염력을 갖고 있었으면 대량의 감염사태가 될 수 있었다”며 “22일에 지카가 의심됐을 때 진단을 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메르스 사태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이후 정부의 감염병 관리 정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메르스 이후 간병 문화 개선을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올해까지 400개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목표치도 여전히 불명확하고 확대 속도도 느리다. 2016년에 400개 병원으로 확대한다고 해도 이는 전체 약 2% 수준에 불과하다”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치에 비교해 속도는 여전히 괴리가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지는 토론 시간에는 메르스 사태의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주치의제가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을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한국은 일차의료를 주치의가 보고 있는 비율이 세계적으로 꼴찌다. 현재 환자들은 병원에서 3분 진료를 받는데 히스토리테이킹이 가능할리 없다”며 “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메르스 사태 이후 주치의 제도를 어떻게 도입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는 “메르스 당시 1번 환자와 그의 주치의 모두 감염됐다”며 “결국 일차의료 현장에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 교수는 “메르스 이후 대형병원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데 일차의료에서는 평가인증 시스템도 없다”며 “이에 대한 심각한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윤 교수는 “결국 감염병을 진단할 수 역량이 있는 주치의, 일차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며 “일차의료를 포함해 전체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능력 있는 인재를 갖추는 게 중요할 것”이라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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