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뉴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정착해야
![]() |
| ▲ 임은실 대구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
작년 메르스 사태로 우리나라의 간병문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이 아니고서는 간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병원에 입원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에는 1일 기준으로 8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는데 경제적으로 이만저만한 부담이 아니다.
이에따라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정부는 2013년 7월부터 국민 의료비 부담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간병비를 낮추고 의료서비스를 질적으로 높일 목적으로 병동에 적정 간호인력을 배치해 환자에게 간호간병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까지 포괄간호서비스로 불렸는데 한마디로 환자의 입원 서비스를 보호자 필요없이 병원의 간호 인력이 전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 비용은 국가예산으로 지원하다가 2015년 부터는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해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간병 실태를 보면 간호사 1인당 약 20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병동의 간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간병을 해결하다보니 경제적 사회적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입원서비스의 질적 저하도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간호 인력을 확충, 간병을 입원서비스에 포함해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대구의료원 등 전국 109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2014년도 시범사업 결과를 보면 하루빨리 이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먼저, 환자 1인당 간호제공 시간이 일반병동에 비해 1.7배 증가했는데 이것은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환자 활동 보조, 위생·식사 보조 등 기본간호) 시간이 증가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계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해 일반 병동에 비해 환자의 욕창발생률은 75%, 낙상사고는 19%가 감소했다.
또한, 보호자와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환자가 치료와 안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따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일반 병동보다 10%p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이용환자 85%가 주위에 이를 권하거나 다시 이용할 의사를 보였다.
물론 사정에 따라서 환자를 가족이 직접 간병할 경우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간병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는 국민에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주는 좋은 제도라 생각한다.
환자와 가족이 모두 만족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의 성공과 조기 정착을 간절히 기원해 본다.
이 시각 가장 많이 본 뉴스
· 간호사 출신 단체장 1명·광역의원 5명 당선 2026.06.16
· 전담간호사(PA) 교육기준 마련…‘수행 기관’ 공모 2026.06.17
· 병원간호사회, “간호ᆞ간병통합서비스 전병동 확대해야” 2026.06.19
· “의료 미래는 어느 한 집단이 결정할 수 없다” 2026.06.15
· “간병서비스 체계적 관리”…표준지침 마련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