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뉴스
의료계 MD(?) 자처하는 심평원 부서
의료수가실, 의료서비스 적정 가격 ‘구매기획자’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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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올해 신설한 부서인 의료수가실이 ‘의료계의 MD(MerchanDiser, 상품구매 기획자)’를 자처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심평원은 의료보장성 강화 및 정부 정책지원을 위해 지난 1월 기존 의료행위관리실을 의료수가실과 급여기준실로 개편했다.
심평원은 최근 기관 사보(건강을 가꾸는 사람들)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치료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고 받아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심평원 의료수가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MD(MerchanDiser)는 좋은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구매해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제공하는 상품구매 기획자다.”라며, “의료서비스도 마찬가지로 국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에 구매해 혜택을 받아볼 수 있도록 의료행위 구매를 기획하는 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심평원에 따르면, ‘의료계의 MD 의료수가실’이라는 말은 의료수가실 직원들이 부서의 역할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을 고민한 결과 만들어진 단어다.
심평원은 사보에서 “수가란 요양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행위에 대한 가격을 말한다.”라며, “상품을 살 때 우리는 내가 살만한 것인지 먼저 판단하고 가격이 적정한가를 생각한다. 의료행위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어느 곳에서 진료를 받든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 의료행위 하나하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돼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해당 가격에 대한 기준인 수가를 정하는 일이 필요하고 그 일을 의료수가실에서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심평원 의료수가실에는 수가기획부, 수가등재부, 수가관리부 등 세 부서에서 60여 명의 직원이 의료수가의 관리 및 등재,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의료수가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업무는 크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신의료기술의 건강보험 결정절차 개선’으로 나눌 수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국민에게 영유아, 청소년, 청장년, 노년기 등 인생의 단계별로 핵심적인 건강 문제에 대한 필수의료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아직 건강보험으로 선정되지 않은 의료행위(비급여)를 건강보험권으로 편입하는 절차를 단축해 국민과 의료기관이 모두 건강보험 혜택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의료기술의 건강보험 결정절차 개선이다.
심평원은 “2013년 말부터 시행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3대 비급여 제도 개선, 노인 임플란트 보장성 강화 등을 통해 각각 5,360억원, 6,550억원, 476억원의 국민의료비를 절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성우 기자 aucuso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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