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간호사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시급"
- 2015.11.25
"한국 간호사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시급"
제 5차 여성사박물관 포럼서 지적…의학사에서는 주변부로 밀려나
간호역사 112년 '사진전'도 함께 열려 큰 호응 받아
이효정기자 hyo87@medipana.com
[메디파나뉴스 = 이효정 기자] 한국 여성사에서 여성의 역할, 특히 간호사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오지 못한 만큼, 이제 우리나라 여성의 역사에서 간호사들의 온당한 평가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신경림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가 23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으로 주관한 '제 5차 여성사박물관 포럼: 5천년 한국여성사, 이제 '집'이 필요하다'에서 강영심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 주제 발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이날 개최된 '제 5차 여성사박물관 포럼: 5천년 한국여성사, 이제 '집'이 필요하다'와 한국간호 112년의 역사를 새롭게 재정립 하고 앞으로의 한국간호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사 정립에도 도움이 돼 국립여성사박물관의 성공적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강영심 교수는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 주제 발표를 통해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300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증거자료나 역사적 사료 미비로 인해 1만3천여 명만이 국가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으며 이중 여성은 241명에 불과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특히 "간호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은 국내외에서 1907년부터 1945년까지 목숨을 걸고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웠으나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간호사는 13명에 불과하다"면서 대표적인 간호사 독립운동가인 박자혜 여사와 정종명 여사의 삶을 돌아보고 역사적인 재평가를 하루빨리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근대 간호교육, 여성전문직의 첫 길을 열다' 주제 발표에 나선 옥성득 UCLA 한국기독교 교수는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保救女館)'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 뒤 "지난 25년 간 개항기와 대한제국 시기 의학사 연구는 심화되고 있으나 간호사 연구는 적다"면서 "여전히 한국 의학사에서 간호사는 보이지 않거나 주변부에 밀려나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보다 본격적인 연구의 추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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