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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 중 심정지 50대 살려내고, 유유히 떠난 여성들의 정체
  • 2023.12.08

등산 중 심정지 50대 살려내고, 유유히 떠난 여성들의 정체

 

 

 

A씨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간호사들. /SBS 보도화면
 

A씨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간호사들. /SBS 보도화면

 

 

산 중턱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던 50대 남성이 마침 등산을 왔던 간호사 4명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때마침 주변에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사 4명이 있었다. 이들은 비번인 날을 맞춰 함께 등산을 왔다가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등산복 차림의 간호사들은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뛰어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응급처치를 했다.

 

간호사들은 A씨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산악구조대에 알렸다.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응급처치도 했다.

 

간호사들은 A씨의 상태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유유히 사라졌다. A씨는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협심증을 앓고 있어서 구조가 늦어졌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의식을 되찾은 A씨는 목숨을 구해준 간호사들과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 네 분이 안 계셨으면 다시 소생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며 “앞으로 평생 저를 살려주신 그 마음 간직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도 밥을 먹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우연히 옆자리에 있던 현직 간호사가 응급처치를 해 남성을 구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백화점 엘리베이터 안에서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자 우연히 함께 탑승한 간호사가 심폐소생술로 남성을 구했다. 지난 9월에는 울산에서 간호사가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