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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소 역할·중요성 커지는데 '인력·장비' 부족
  • 출처: 데일리메디
  • 2021.12.24

보건소 역할·중요성 커지는데 '인력·장비' 부족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보건소 경험 및 인식’ 조사···80% “중요성 인정”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소의 역할이 커지며 시민들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향상됐는데,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과 장비 등의 자원은 미흡해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최근 서울시민 25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민 보건소 서비스 경험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대응으로 보건소 서비스가 대부분 중단돼 보건소 이용 경험은 낮아졌지만 보건소에 대한 신뢰감과 중요성,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보건소 이용 의향 또한 높아졌다.
 
 
시민들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 예방접종이나 서류발급 및 민원, 건강검진 등을 위해 보건소를 방문했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감염병 예방관리와 PCR검사 경험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전반기의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19 검사’ 이용 경험이 79.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며, 고혈압 및 당뇨 등 진료, 건강검진, 건강증진사업 등 서비스는 이용 경험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보건소에 관한 시민의 전반적 인식이나 신뢰감, 역할 중요성,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모두 긍정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건소에 대한 전반적 인식과 신뢰감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50%였으나, 보건소 역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자는 80%로 매우 높았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경험이 없는 응답자도 보건소 중요성(77.8%)과 필요성(80.0%)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 보건소 전체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83.3%로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높은 평가가 보건소 서비스 개선과 변화를 위한 중요한 모맨텀으로 작동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소 역할이 확대되고 시민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시설이나 인력 등 모든 자원이 부족해 지원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김시완 은평구 보건소장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개최한 ‘위드 코로나시대 지역보건의료계획 토론회’에서 감염병 대응에 있어 보건소 역할을 소개하며 “인력과 시설 등 모든 부분에 확대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김시완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크지 않던 초창기에는 의사가 직접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예방접종이나 선별검사 등 업무가 늘어나며 치과의사나 한의사, 간호사까지 투입돼 팀을 꾸려 진행되고 있다”며 “역학조사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충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인력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종료되더라도 식중독이나 결핵같은 질병은 역학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수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수많은 보건소가 임시적으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 대해서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상설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