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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지역 일부병원 의료폐기물 관리실태 엉망
  • 2016.01.29

부산지역 일부병원 의료폐기물 관리실태 엉망

 

의료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구분 못 해

과태료 부과하면 그만이라는 의식도 문제

박현우 | parkhw@hkbs.co.kr

 

의료폐기물 내부주머니를 재활용 수거용 봉투로 재사용하고 있는 모습

 

[부산=환경일보] 박현우 기자 = 부산지역 내 일부 병원에서의 의료폐기물에 대한 수집·보관·처리 관리 방법과 보관 실태가 허술하다는 제보를 받고 본지가 취재한 결과, 일부 대형병원에서 의료폐기물 보관 및 처리 등에서 규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지역 종합병원·대학병원·중소병원 등 의료폐기물의 보관 방법 및 관리 실태 파악에 나선 결과, 동래에 위치한 D병원은 사업장폐기물 보관장소에서 의료폐기물 내부주머니 봉투를 재활용 수거 봉투로 재사용하고 있었고, 사업장폐기물에 의료폐기물로 분리수거해야 할 알콜솜과 환자용 패드 등이 분리되지 않은 채 섞여 보관돼 있었다. D병원 의료폐기물 관리책임자는 “간호과에서 매월 1회 의료폐기물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미화원들이 의료폐기물의 수집·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 일”이라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중략)

 

마찬가지로 재송동 H병원은 중·소 병원임에도 의료폐기물 관리가 제대로 시행 중이었다. H병원 시설관리과 관계자는 “일주일에 한 번 화요일에 폐기물 처리시설로 운반되며 병실마다 의료폐기물 용기가 따로 배치돼 있어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1년에 3번 정도 점검이 있었고, 지난 9년 동안 행정처분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부산지역 종합병원·대학병원의 의료폐기물 관리 실태에 대해 문의하자 관계자는 "점검인원이 부족한 관계로 연 1회 정도 불시점검을 실시한다”며 “사실상 의료폐기물 관련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중략)

 

부산 내 병원 4곳 중 2곳만이 의료폐기물 보관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고, 나머지는 과태료만 부과하면 된다는 주먹구구식의 의료폐기물 수집·보관·처리 대처에 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제도적 보완과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처벌이 경미해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parkhw@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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