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그렇게 되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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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4
한국 간호사들이 부러워하는 미국 간호사 생활중의 장점 중의 하나는 뭐니뭐니 해도 12시간 근무로 일주일에 3일만 근무하면 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럽지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shift를 선택할까요?
8시간 근무로 5일, 혹은 10시간으로 4일, 12시간으로 3일.
여기 간호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대부분 12시간 근무를 선호한답니다.
쉬는 날이 4일이나 되다보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 간호사들은 4일이나 되는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요?
첫번째 유형.
돈벌이형!
이분들은 자의반 타의반 죽어라고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대개 두 병원에서 일하는데요...
이분들은 체력이 굉장하신 분들이거나 혹 돈이 절박하게 필요한 분들입니다.
그들이 벌어 들이는 돈은 왠만한 의사들 만큼이나 되지요.
가난한 나라에서 온 필리핀 간호사들은 헐 수 없이 열씨미 벌어서 자국에 있는 가족들을 먹여살리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술적으로 두 병원에서 3일씩 일하고 하루만 쉰다면, 연봉이 1억5천에서 2억은 가겠네요.
두번째 유형.
학구파형!
열씨미 공부하자는 정신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쉬는 날을 이용해서 Nurse Practioner를 공부하는 사람 혹은 BSN을 공부하는 사람 많습니다.
혹은 다른 공부를 하기도 하는데요.
저도 이 그룹에 속하네요.
Nurse Practioner코스도 뭐 별로 어렵지 않은거 같습니다.
정규직으로 일하면서도 다들 잘 해내드라구요.
공부가 엄청 빡새면 정규직으로는 힘들지요.
저 같은 경우는 근처의 학교에서 일주일에 이틀 원예학과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집관리 수업을 좀 들어볼려고 계획중에 있습니다.Manual skill에 워낙 자신이 없어서요.
세번째 유형.
가정관리형!
다른 어떤 것보다 자녀를 돌보고 살림살이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열심히 가정을 돌보시는 분들...존경합니다.
네번째 유형.
유유자적형!비번을 이용해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입니다.
워낙 땅 덩어리가 큰 미국인지라 평생 다 다녀도 못다닐 정도입니다.열씨미 여행하시는 분들...부럽습니다.
이들에게는 연차휴가를 쓰지 않고 한 달에 8일씩 두 번 휴가를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요?
예를들어 목,금,토,일,월,화로 6일 몰아서 일한다면 그 다음 주 수요일까지 8일간 휴가처럼 어디를 갖다 올 수도 있습니다.
휴가는 당연히 쓰지 않는 겁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marlow라는 동료간호사와 함께 주차장으로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대개 헤어질 때 '너 내일 다시 일하러 들어오니?'라고 묻는 일이 많은데요...
그와도 어김없이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자신은 내일부터 5일 연속으로 쉰다고 합니다.
계획을 해서 그렇게 off를 낸 거냐고 물었다니...
"어쩌다가 그렇게 됐어." 라고 하네요.
영어로 "어쩌다가 그렇게 됐어", 어떻게 할까요?
"It just happened to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