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의 소식
  • 조회수: 5271 | 2014.12.16
오랜만 입니다. 그 동안 어떤 종류의 사정이 있어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는 다시 꾸준히 글을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먼저...최근 저의 근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으로 2006년에 건너와 캘리포니아의 LA 근교에서 산지 벌써 9년째가 되었네요. 3년은 LA에서 북쪽으로 2시간 떨어진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에서, 나머지 5년은 LA에서 동쪽으로 한 시간 떨어진 샌 버나디노 카운티(San Bernardino county)에서 살아왔습니다. 

이곳 남캘리포니아에 방문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날씨가 사람 살기에 참 좋습니다. 한국의 가장 좋은 봄, 가을 날씨가 여기에서 몇 달씩 이어지니까요...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또 사막이어서 도시 근교를 벗어나면 누런 민둥산을 보는 황량함도 있습니다. 

나는 자연의 고요함을 무척 좋아하고, 인공적인 미에 그닥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라스베가스에 놀러가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미국에 건너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거길 한 번 가보고 그 다음부터는 절대로 안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휘황찬란한 불빛과 쇼, 다양한 볼거리가 좋아서 주기적으로 가지만 저는 질색입니다. 

아내와 함께 3년 전부터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Sacramento) 근교로 이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복잡한 도시와 떨어져 있는 시골인데 그동안 여러번 그 지역으로 가서 확인하고 이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드디어 지난달에 
새크라멘토(북캘리포나아 지역에 속함)에서 동쪽으로 45분정도 떨어진 곳에 집을 구매하고 1월 중순에 이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Semi 귀농이라고 할까... 

어쨌든...제가 이사갈 북캘리포니아와 지금 살고 있는 남캘리포니아의 병원들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제가 아는 한 북캘리포니아는 간호사들이 넘쳐나서 신규 간호사들은 거의 취업이 어렵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간호사들 중에 많은 이들이 북캘리포니아에 가족을 두고 오로지 취업을 위해 이곳에 내려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참고로 새크라멘토에서 LA까지 운전해서 가면 7시간 정도 걸립니다. 넓죠?) 이 곳에서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면 친구와 가족이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이제 미국에서 9년차 간호사라 경력이 많기 때문에 새로 이사하는 곳에서 직장을 잡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상으로 이력서를 참 많이도 뿌리고 있는데 연락이 오는 곳은 어찌 이리 한군데도 없는지...쩝... 

다행히 아내는 좋은 직장에 고용되어 어쨌든 계획대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현재 저는 임시라도 할 일을 찾기 위해 Registry job이라도 찾고 있습니다. 에고 --; 

이 registry라는 일은 한국간호사들에게 아마 생소하지 않을까 싶어서 소개드립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용역회사(Nurse staffing company)를 통해 일손이 모자라는 지역 병원들에 일당을 받으면서(간호사가 일하길 원하는 날을 자유로이 선택함) 일하는 것입니다. 일용직, 비정규직 노동자이겠네요. ^^ 

장점이라면 간호사 스스로 일하는 날을 정할 수 있다, 현금을 빨리 만들 수 있다, 병원의 각종 요구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등등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일하러 가는 병원의 환경에 빨리 적용해야한다, 직장 혜택(Benefit)을 받을 수 없다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한 병원에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부수입을 위해서 Registry 일을 하는 간호사들이 많습니다. 

저는 일단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이 일부터 하면서 천천히 안정된 직장을 잡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많은 병원에서 일손이 모자란다고 하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도 한국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이번 소식은 여기서 줄여야겠습니다. 더 자주 소식을 보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BYE~
 



 

ⓒ (주)너스케입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구글
  • 네이버블로그
로그인 후 댓글 읽기 및 등록이 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