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병력
  • 조회수: 2892 | 2014.04.23
이곳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는 겨울날씨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탁한 공기와 강력한 햇볕으로 인해 좀 그렇긴 하지만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지는 날씨는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요즘 이곳 날씨는 한국의 가을날씨 같다고 해야 하나요?
 
하여간 맑은 공기와 청명한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도 지독히 추운 한국 날씨가 가끔 그립습니다.
 
다음주면 곧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한국 겨울 날씨에 '단디' 준비하기 위해서 오리털 잠바도 사놓고, 내복도 몇벌 준비해서 가려 합니다.
 
 
 
어쨋든...
 
오늘은 이곳 미국의 건강수준에 대한 우려를 좀 이야기 하려 합니다.
 
 
환자들을 돌보면서 제가 느끼는 것은...
 
미국이 선진국임은 분명하고 의료서비스 수준이 최고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시민들의 건강상식과 건강수준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거 같습니다.
 
혹은...머리로는 배웠으나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미국 환자들은 너무 많이 아프고, 많은 병들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병동에서 아픈 미국사람들만 상대해서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겠습니다만.
 
 
 
제가 일하는 성인 내과 병동의 환자의 대다수가 비만, 당뇨, 고혈압, 우울증, CHF, 고지혈증, COPD 정도는 기본으로 달고 입원을 하지요...
 
 
 
식습관과 생활을 바꾸면 많이 좋아질 병들을 보면서 답답해 집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사람들은 얼마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지요...
 
TV를 보면 건강관련 다큐멘터리도 많고, 산야초, 효소, 하수오, 홍삼, 요가, 간헐적 단식 등등 건강관련 이슈가 부는 것을 봅니다.
 
그런것들이 물론 부작용도 많지만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건강 열풍을 좀 진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글의 영어 표현입니다.
 
 
'이 환자는 상당히 많은 병력을 갖고 있어'라고 할 때 '많은 병력'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extensive history'입니다.
 
물론 'a lot of history'를 써도 틀린 말이 아니지만 'extensive'라는 표현을 더 병동에서 쓴답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해보지 마시고 입으로 여러번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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