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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가득 메운 간호사들…대통령 거부권 규탄
  • 출처: 데일리메디
  • 2023.05.22
광화문 가득 메운 간호사들…대통령 거부권 규탄
이달 19일 대규모 집회 개최…"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통해 반드시 심판"

 

 

 

 

 

 

간호법 제정을 향한 간호사와 간호대생들 목소리가 서울 광화문을 가득 메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사흘 만인 지난 5월 19일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간호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협회 추산으로는 이날 현직 간호사와 전국 200개 대학 간호학과 학생 수 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추산 참석인원은 약 2만2000명 수준이다. 

 

 

이들은 간호법 거짓주장과 선동에 나선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규탄하고 즉각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진실이 감춰지고 거짓에 기반해 국가 중대사가 결정됐다”며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어겼고, 복지부는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해 간호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갈등을 부추겼다”며 “대통령에게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간호법 제정을 가로막은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심판하겠다며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간호법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등을 투표참여를 통해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기획단을 통해 간호사 1인 1정당 가입, 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간호사 및 간호대생들은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의 간호법 거짓주장을 거리시민들에게 알렸다. 

 

 

행진을 하는 동안 간호사들은 “앞뒤 다른 국민의힘 총선에서 심판하자”, “국민건강 외면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복지부의 거짓선동 국민건강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영경 회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을 약속한 증거 자료와 기록은 차고 넘친다”며 "이는 5000만 국민을 우롱하고, 62만 간호인들에게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총선기획단 조직을 통해 간호법을 악법(惡法)으로 몰아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불법 업무지시를 강력히 거부할 것을 독려하는 한편, 간호법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간호법 발의한 초심 잊지 말고 국민 건강 지켜달라”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지역사회에서 간호 업무를 수행 중인 다양한 직역 관계자들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약 20년 이상 간호장교로 근무한 김영희 중령은 "간호법은 의사와 간호사 밥그릇 쟁탈전이 아니다. 현재 의료체계가 커버할 수 없는 사각지대, 지역사회 대상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의사 부족으로 간호사에게 관행적으로 전가된 불법의료 지시에 대해 정부는 지금까지 알면서도 묵인했다”며 “정부가 국민 건강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류교 보건교사회 회장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선언은 우리 보건교사들 또한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건교사는 의료행위가 매우 제한적이라 중증 장애 학생에게 하는 행위는 위법이 된다"며 “이러한 학생들의 수업권과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호법을 발의했던 초심을 잊지 말고 국민 건강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임수민 기자 (min0426@daily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