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ift leader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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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30
오늘 아침으로 이틀간의 shift leader training이 끝났다.
Shift leader는 한국으로 치면 주임간호사 같은 위치다.
병원에 따라 charge nurse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 병원의 경우 간호부서가 세분화되면서
charge nurse는 shift leading 역할을 포함해
부서의 인력관리, 평가까지 맡게 된다.
more management and paperworks이 수반된다고 해야 하나.
shift leader는 charge nurse 대신
shift leading을 하는 사람이다.
내가 지금 일하는 SDU 부서는 베드수가 모두 13개.
간호사 대 환자 ratio는 1:3이라
간호사 한 명이 네 명 이상의 환자를 맡을 수 없다. (per 캘리포냐 law)
13개 베드가 모두 꽉 차지 않는한 보통 네명의 간호사가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서포트 그룹으로 CNA(care partner라고도 한다)가 두 명 투입된다.
더불어 nursing station에 secretary 가 또 한명 배정된다.
일반 나이트번 간호사들의 업무시간은 저녁 7PM 에서 7:30AM (인계시간땀시~)
shift leader는 한시간 더 일찍 가서 일찍 나온는
from 6PM to 6 AM 스케쥴이다.
그래서 환자 12명의 인계를 모두 받고,
몇 명의 환자들이 타부서로 transfer 갈 건지
(condition이 나아져 tele나 med/surg로 transfer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앞으로 입원할 SDU 환자가 타부서에 몇 명이나 있는지,
ER이나 타병원에서 받을 신환은 없는지,
1:1 sitter나 isolation case, ventilator 걸고 있는 환자는 있는지
뭐 그런 굵직굵직한 것들에 대해서도 인계를 받는다.
인계를 받고 나면 crash cart부터 체크하고,
각 방을 돌기 시작한다.
"Hi, my name is XXXXXX, I'm a shift leader tonight. How are you feeling?"
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상태 가볍게 체크하고,
각방에 달려있는 모니터들을 모두 체크한다.
SDU에서는 모든 환자들의 BP, RR, HR, O2 Sat, perfusion 및 heart rhythm을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지라 이 모니터 체크는 필수다.
그리고는 환자 상태와 care plan, order에 따라 환자 acuity를 구분하고
그 경중에 따라 한시간 안에 들이닥칠(!) 나이트번 간호사들긔 CNA들의
assignment를 만든다.
누가 더 일을 잘하고, 더 민첩하고, 더 많이 알고 ....
뭐 그런 걸 떠나서 누구 한 명이 너무 힘들게 일하지 않도록
assignment는 공평해야 한다.
다만 ventilator 경력이 없다거나 CBI (continuous bladder irrigation)
certified가 안됐다거나, chemo certified가 안된 간호사에게
그런 케이스들을 assign줄 수는 없으니 그 점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assign이 다 되면 일하러 오는 간호사들에게 알려주고,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9시쯤 시작되는 bed meeting에 참석한다.
bed meeting은 각부서 shift leader나 CN 포함 nursing supervisor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부서 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주된 내용은 거의 transfer 및 admit에 관련된 것들.
어느 부서가 빈 자리가 몇 개 있는지,
그래서 우리 부서에서 몇 명 보내면 또 ER에서 몇 명을 받게 될건지,
그런 병원내 전체적인 움직임 및 일하면서 생기는 concern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첫째날은 굉장히 stable해서 별 일 없이 아주 smooth하게 지나갔다.
이 정도면 뭐....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겠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이 shift leader training 오리엔테이션을 준다기에
한 1~2주 주려나?하고 기대했건만 "딱 이틀"만 준다는 소리에
에게? 겨우?하고 은근 걱정하던 터였는데 이 정도면 뭐...싶었다.
그런데 이틀째 되는 날. 나는 아주 거/침/없/이/ 시험당했다.
무차별적인 transfer 오더며 신환 입원 오더.
갑자기 환자들 안 좋아지면서 추가 응급 오더 막 떨어지고,
그 와중에 침대 두 개가 없어져서 그거 찾으러 다니고....
한국에서 쓰던 표현 빌어
"I just wanted to pull my hair all night long."이였다.
간호사들은 환자들이 모두 heavy하다고 이미 표정들이 조금씩 일그러져 있었고,
바쁘게 뛰어다니며 일하고 있는 그네들을 나는 나대로 정신없이 도와주러 다니는데도
뭔가 정리가 안되는 듯 하고, 끝이 보이질 않는 듯 하고.....어흑~
아침이 되자 오리엔테이션을 준 Alex가 물어온다.
"How are you feeling? Do you think you are ready?"
"You gotta tell Laurie(매니저) SHE SUCKS! when she asked you how I did."
"hahaha...."
퇴근하기 전에 Laurie로부터 전화가 왔다.
나의 response가 궁금했던 듯 하다.
일단 집에 와서 한 숨 자고 다시 전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눴고,
이미 positive feedback을 전달받은 Laurie는
나에게 오리엔테이션이 더 필요하냐 마지막으로 물어왔다.
그리곤 shift leading에 익숙해지도록 스케쥴을 짜겠다고 했다.
overall,
환자 세 명만 계속 보다가 갑자기 12명 포함
같이 일하는 간호사며 간호조무사들까지 다 신경써야 하고,
추가 paper works이며 meeting들까지 다 하려니
이게 보통 머리가 아픈게 아니더라.
더군다나 같이 일하다가 assignment 문제나
patient care 문제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와 부딪치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friendship까지 깨질지도 모를 일.
time management의 정도도 많이 달랐다.
세 환자만 볼 땐 그 세 환자의 acuity와 요구도에 따라
time management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전체 bed moving을 포함,
타부서의 bed moving까지 신경쓰면서 환자 12명을 봐야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면 ....하며
한번 give it a try 해보련다.
휴. 그나저나 끝내고 나니 속 시원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