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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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가끔 병동에서 터지는 일.
노인 환자들의 A-fib.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
며칠째 같은 환자들을 맡고 있어 일이 빨리빨리 수월하게 진행되었는데,
care partner가 막 체크한 vital signs들을 체크하던 중
어느 노인 환자의 heart rate이 150대인 걸 발견했다.
평소 vital signs이 너무도 stable했던 환자였고,
곧 퇴원을 앞두고 있던 터라 별 걱정안 했던 환잔데 왠일일까 싶어
당장 병실로 달려갔다.
환자에게 잠시 맥박 좀 재겠노라 하고
손목으로 맥박을 재니 맥박도 빠르고 불규칙적이다.
순간 드는 생각.
"젠장. A-fib이네."
그래도 다행히 환자는 asymptomatic이였다.
사실 med/surg에 있다보면 tachycardia인 환자들을 곧잘 보게 된다.
앞서 tachycardia 관련 글을 올리며 소개한 바 있지만
med/surg에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dehydration이나 bleeding으로 인한
low blood volume으로 tachycardia가 생길 수 있던지,
아니면 electrolyte imbalance로 tachycardia가 생길 수 있는데,
그렇게 tachy가 생긴다 해도 보통 110~120대인데,
150대 넘어갔다 하면 SVT던지, A-fib이던지, A-flutter다.
워낙에 노인환자들, 특히나 HTN을 끼고 있는 환자들은
diagnosis나 medical history에 heart failure가 없다고 해도
언제나 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두어야 한다.
일단 나이가 들면 근육소실이 생기테고, 탄력성도 잃을테고,
심장 역시 근육소실과 탄력성 저하로 인해 언제든 심장이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법.
암튼 A-fib이단 생각이 들자마자 tele에 달려가서 tele box를 구해다가 환자에게 부착.
그리고 heart rhythm을 확인하니 tele tech이 SVT같단다.
언듯 보아하니 SVT 같은데, 또 한편으론 A-fib 같았다.
그래서 일단 스트립을 구해다가 P 와 rhythm 규칙성을 보니
A-fib with rapid ventricular response였다.
그 길로 shift leader에게 알리고,
병동 비서에게 이 환자 이름으로 EKG, cardiac enzyme STAT 오더를 넣어달라고 부탁했고,
바로 담당의사에게 상황 설명하고는 약 처방을 받았다.
약국에 전화걸어 STAT으로 metoprolol (B-blocker)를 받아다가 주입.
그리고는 계속 heart rhythm 모니터링하면서 cardiac enzyme 결과 나오길 기다렸다가
결과가 나오자마자 의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 보고를 했다.
예상했던대로 A-fib이였고 occasional ST depression 도 있었다.
CK 역시 많이 높아져있었다. heart가 stressed out되었던 모냥이다.
다행히 30분 지나 sinus tachy로 바꼈고, 몇 시간 지나 sinus rhythm으로 돌아왔다.
약 주입하고 sinus로 돌아서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한국이였다면 어땠을까.
일단 내가 환자 맥박이 150대고 불규칙한 걸 발견함과 동시에 담당 1년차를 호출. 보고.....
그럼 담당 1년차가 올라와 환자를 보고 완전 응급이다 싶으면
내과 레지던트를 불러 환자를 같이 체크하던지,
그 정도가 아니라면 인턴시켜 EKG stat으로 체크하고 내과 레지던트를 불러
환자 보고 처방을 내렸을 터다.
그리곤 바로 순환기 내과로 transfer행.-_-
미국에서의 간호사일은 physically less tired하다.
하지만 mentally more tired하고,
환자에 대한 더한 책임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