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rway management 2 2010-01-26
  • 조회수: 2993 | 2010.01.26
며칠 전 병원에서 6시간 가량 airway mamangement 2을 들었다.
이 airway management 라는 교육은 ventilator 내용의 포함여부에 따라 크게 1, 2 파트로 나뉘어진다.
그래서 ventilator를 다룰 일이 없는 Telemetry나 med/surg같은 경우는 Airway 1을,
ventilator를 다뤄야 하는 Step downunit, burn unit, cath lab, ICU, ER은 airway 1과정을 포함 2까지도 모두 들어야 한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이 병원은 타병원에 비해 이런 의무교육과정이 좀 많은 편이다.
그래서 모든 간호사들은 부서별로 주어진 의무교육을 매년 이수하고 갱신해야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다.
만일 이 교육과정을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엔 일을 중간에 중단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참고로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Med/surg, CDCR(죄수병동)의 경우
ACLS, BLS (2년마다 갱신)
chest tube care,
CBI(continuous bladder irrigation),
pain management,
airway management 1,
arrhythmias,
chemotherapy,
NIH stroke scale (from american heart association),   only for CDCR
sheath care  only for CDCR
등등이 의무교육이 되고 ACLS, BLS를 제외하고는 매년 교육을 받아야 한다.
 
 
Airway management 2 이야기로 돌아와.....
몇 달 전부터 ICU나 step down unit으로의 병동 이전을 고민하던 나는
ICU, step down unit 매니저와 만나 얘기를 나눴고,
step down unit 매니저와는 따로 면접을 보기도 했다.
문제는 내가 준중환자실, 중환자실 경력이 전무하니 오기 전 필요 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이 airway management 2가 의무교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청해 듣게 된 것이다.
ECCO라는 과정도 신청해야 하는데, 이 과목은 가격도 220불 정도 하는데다
이제 막 졸업한 new grads을 위한 프로그램인지라 아마도 instructor랑 따로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암튼.... Airway management 1과는 달리 2과정은
Airway management 1이 포함하는 ABGA며 기타 airway 관리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되며,
30% 정도는 intubation 과정을 포함, 나머지 70%는 모두 ventilator에 관련한 내용들이다.
Ventilator 를 다뤄본 경험이 전무한 나로서는 참 따라가기 힘들었던 수업....
주변에서 떠벌떠벌 떠들어대는 간호사들을 보아하니
대부분이 ICU, ER에서 몇 년 일했던 간호사들.....
왠지 모르게 위축감이 들었다.
 
  
오전 내내 이론 교육만 계속하더니 점심을 먹고 나서는 ICU 앞에서 모이잔다.
그리고는 한시간 가량 실제 환자를 보면서 (물론 환자는 대부분이 coma상태인지라 보호자에게 동의를 구해)
환자 ABGA 결과와 chest X-ray를 확인 분석....
ventilator 모드며 setting 상태를 비교 분석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몇 달전부터 Med/surg 공부하며 봐뒀던 respiratory failure 내용들이 그나마 도움이 좀 됐다.
아마 공부도 않고 갔으면 완전 꿀먹은 벙어리에 바보 취급 당했을 것 같다.
이번에 수업 들으면서 알게 된 건데
Respiratory therapist(RT)가 응급상황시에는 intubation도 할 수 있단다.
더불어 Ventilator FiO2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와 RT 뿐이라고.
그래서 ICU에는 특별히 경력자 RT가 늘 상주해 있는 편이란다.
우리층에 오는 RT는 기껏해야 breathing treatment 주는게 전부던데....-_-)a
RT가 별의 별 걸 다 하는구나 싶다.
  
  
이른 아침 8시에 시작해 오후 2시 반이 다 되어 끝난 수업.
재밌었다. 그리고 뭔가 배운 것 같아 뿌듯도 하지만....
잠깐 들어가 둘러본 ICU는 정말 overwhelming하다.
한국에서 rotation 순번이 되었을 때 차라리 ICU를 가지 뭐....했었는데, 이 곳 ICU는 좀 뭔가 다르다.
워낙에 겁없이 좀 부딪치는 편이긴 한데 이 곳 ICU며 그 곳에서 이하는 간호사들을 보고 있자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위축감과 함께 자신감만 상실하게 된다.
그래도 어쨌거나 필요한 경험이며 경력이라면 빨리 부딪치는게 낫겠지 싶다.
그나저나 back pain 도 심하고, 한시간마다 화장실을 찾아야 하는 8개월 임산부로서는
6시간 가까이 되는 수업을 견디기가 좀 힘들었다.-_-)
수업 중에 들락날락할 때마다 어찌나 눈치 보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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