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 어느 도시에 가도 근처에 prisons이 있기 마련이다.
한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감옥소 죄수들에게 건강상 문제가 생기면 그들만의 특별한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곳 미국은 죄수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근처 병원으로 보내 다른 일반 환자들과 같은 치료를 받게 한다. 그래서 어느 병원에 가도 심심찮게 이 inmate들을 볼 수 있다.
최근 근처 prison에서 오는 죄수들이 많아져서 병원에서 이들을 위한 특별 lockdown unit을 만들었고, 재수없게도(!) 우리 병동이 뽑혀 대부분의 간호사들이 돌아가며 그 곳에서 inmate들을 보게 되었다.
inmate들을 보기 위해서는 병원 system을 잘 알아야 하며, CDCR이라는 traning을 따로 받아 certified 되어야 하고, paper works들을 모두 잘 다룰 줄 알아야 한다.
travel nurses들은 다부분이 16~23주 머물다 가는 이들인지라 system을 잘 모르는데다, 대부분의 travel nurses들이 이 inmate side에서 일하기를 refuse하는 바람에 요즘은 아주 우리 registry nurses들이 이 inmate side에 거의 fix되다시피 일하고 있다.
원칙을 따지자면 이제 막 orientation을 마친 나는 1년이 되기까지 그 곳에 보내지면 안되지만 인력이 딸리는 관계로 orientation 마치고 한달만에 투입이 되어 요즘은 거의 감옥소(나는 그 곳을 감옥소라고 부른다.) 고정 member가 되었다.
전에 이 inmate 간호에 대한 글을 통해 "그들도 사람인데...."하며 사람답게 대해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었다. 물론 그들도 사람이기에 기본적인 인격 대우는 해줘야 하지만 일반 병동에서처럼 친절과 배려를 보여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요즘에 와서 철저히 느끼고, 배우고 있다.
CDCR은 inmate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포함한다. 대부분이 AIDS, Hepatitis C, drug abuse를 기본으로 달고 있고, anxiety disorder라던지 schizoprenia같은 정신질환도 많이 갖고 있기에 늘 환자 간호에 조심해야 한다. 자칫 바늘을 훔치던지, 빼앗아 medical staffs을 인질로 잡을 수 있고, 목에 건 청진기로 목을 졸라 협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늘 이런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환자 간호를 위해 병실에 들어갈 때마다 두 명의 guards들이 따라 들어와 환자 옆에 붙어 딱 지켜선다. 만일 guards들이 병실에 없다면 그 병실에 들어갈 수 없는게 원칙이다. 환자 숨이 멎어 CPR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도 guards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도 그럴게 이들이 참 manipulative하며 허튼 짓을 한다. 거짓으로 숨이 멎은 척 한다던지, 간질 발작을 한다던지, 아프다고 악을 지르며 마약 달라고 난리짓을 잘 한다. 며칠 전엔 seizure disorder로 입원한 환자가 있었는데 모든 검사가 negative로 나왔는데도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가면 간질 발작을 하는 것이다.
preceptor인 Althea가 orientee와 병실에 딱 들어서니 또 seizure를 하더란다.
그래서 그 앞에 서서
"Sir.... All exams came out negative. You don't have any reason you have seizure...." 하고 말하니 계속 seizure를 하길래 한마디 더 했단다.
"Sir.... It's too long. Real seizure is not like that."
그랬더니 슬그머니 멈추더라는. 하는 짓이 아주 코메디다.
그렇다고 모든 환자들이 다 그지갖고 짜증나는 건 아니다. 그 중 몇몇은 nice하고 재밌기도 하고 얌전하기도 하다. 하지만 어쨌꺼나 환자와 가까워지면 이들은 어떻게든 snack이나 juice 하나 더 얻어낼까 부탁하며 bugging 해대기에 (의사의 특별 order 없이는 snack이나 juice를 줄 수 없다.) 환자와 농담을 해서도 안되며 친해져서도 안된다. 심지어 내 이름을 소개할 필요도 없이 필요한 간호만 하고 나오면 된다. 만일 환자가 "너 어디서 왔니? 어디 사니? 얼마나 일했니?"하고 물어오면 "I'm not supposed to answer. you know that, right?"하면 된다. 그들을 인간답게 대하지 않음이 아니라 그게 inmate side 간호의 기본 원칙 중 하나다.

By the way, 며칠 전 surgery 환자 하나를 받았다. 헤로인 담긴 3개의 풍선을 삼켰는데, 이게 bowel obstruction을 일으켜서 수술을 받은 환자였다. BP가 떨어지고 HR이 마구 올라가 shift leader와 환자 assess하고 의사 call해서 bolus 주고 통증약 주고 하며 몇 번 들락거렸더니 이 놈이 더 관심을 받고 싶었는지 생쇼를 하기 시작했다.
Foley가 이상하다고 지x을 해서 foley 갈아끼웠더니 bladder가 full하다는 둥, 아프다는 둥, 새벽 4시에 sleeping pill 달라는 둥....
나중에는 Nasal tube 테잎 바꿔달라고 또 부른다.
"야. 야. 야~!!!!!!!!" 소리가 아주 입 밖에 나오는 걸 겨우 참아가며 테이프를 붙이려고 tube를 만지니
"아야~ Easy!!!!!"하며 또 엄살을 피운다.
"Hey......Listen. I'm not a new here. I've been working in a hospital for years and years. I know that doesn't hurt. So.... don't play with me, okay?"
"It really hurts!!!!!"
"Nope.....that doesn't hurt at all. I know and you know that, eh?"
"................"
강한 어조로 눈 똑바로 쳐다보며 한마디 해주며 코를 아주 꽉 눌러주며 테이프를 붙여주니 그제서야 조용해진다. 병실을 나서는데 뒤통수에 대고 또 하는 말.
"나 아픈데 약 주면 안돼?"
"no, no, no. You already had enough pain medicine. The next is gonna be at 8 AM. Take your time."
그리고는 바로 나와버렸다. guards들이 <아이구. 네가 고생한다.>하며 웃어주는데 아마도 내가 당한 것 이상으로 그들은 매일 당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Shift leader는 아프다고, 불편하다고 compliant 할 때마다 다 받아주면 이 사람들은 무조건 조종하려 들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right decision을 해 필요한 care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다. 물론 이런 태도가 길러지기까지 경험도, 경력도 필요할테다.
이틀 뒤에 CDCR 교육이 있을 참이다. 좀 더 많은 것들을 듣고 배우고 하다보면 이 곳 감옥소에서 일하는 것도 나아지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