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 일기를 시작하면서
  • 조회수: 10897 | 2014.02.24
한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몇년 후 미국으로 취직을 하여 이민을 간 나는 25년만에 다시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고 NP가 되었다. 미국에서 NP는 의사처럼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공부 하는 것이 좋아서 학교로 돌아간 나는 공부를 하다보니 NP가 의사 처럼 개업을 할 수도 있고 협력의사와 함께 환자를 볼 수 있다는 데 점차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NP 학생으로 임상 실습을 나가기 전 나는 청진기를 늘 $30-40 짜리만 쓰다가 거금 $180 을 들여서 Made in U.S.A. 로 하나 구입 하였다. 그 비싼 청진기를 목에 건 순간 얼마나 무거운게 내 목에 매달리는지 그 무게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랐는데 그 느낌은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그것은 NP가 되면 환자에 대한 내 책임이 이렇게 커진다는 것을 의미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좀 두렵기도 하고 자신이 대견해 지기도 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의사들이 처방전을 써줄때 나도 저런 것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  하고는 잊어 버렸는 데 NP 공부를 하던 중 내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 기억이났다., 졸업 후 국가고시를 보느라고 또 어려서 작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고자 또 마땅한 의학영어 회화책이 없어서 애쓰는 한국의 간호학생, 간호사를 돕고 싶은 마음에 “ English for Healthcare Professionals “ 를 쓰느라고 미루어 두었던 NP 로서 practice 를 얼마전 시작하였다.


NP 로 일을 시작하면서 나는 prescription pad 를 NYS 에 요청하였고 New York State, Dept of health 에서 내 이름이 인쇄된 Official New York State Prescription 을 받았다. 이 공식 처방전을 받기까지 NYS 에서 이 메일이 내 application 을 받았다고, Process 중 이라고, approve 가 되어서 shipping 을 했다고 , expected delivery date는 언제라고 거의 이틀 간격으로 계속 왔다. 혹시라도 이 처방전이 wrong hand에 들어가게 되면 절대 안 된다는 것과 이 처방전을 내가 얼마나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지 뉴욕주 보건국에서 practitioner들 ( Dr. NP. PA) 에게 보내는 무언의 멧세지를 나는 처방전을 받기에 앞서서 받았다. 이 처방전은 일련번호가 있어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처방을 해 주었는지 언제나 추적이 가능해 보였다. 이 처방전을 받아드니 실로 감개가 무량하였는 데 언젠가 했던 생각 “ 나도 처방전을 써 보았으면” 이  절로 생각이 났다. 


NP로서 간호사로서는 할 수 없는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 대신에 책임또한 훨씬 커졌으니 더 많이 배우고 공부하며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처신하리라 마음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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