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컵 좀 내 환자에게 전달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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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제가 일하는 병동은 환자실이 12개가 있습니다.
그 중 2방은 환자가 3명 들어가고 나머지 방들은 환자가 2명씩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새로 짓는 병원들은 독방을 많이 만들더라구요.
간호사에게 환자들을 할당할 때에(assignment) 책임간호사(charge nurse, 요즘은 shift superviso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는 되도록이면 한 방의 환자들이 여러 간호사들에게 나누어져서 간호사들이 방에서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한 방의 환자를 모두 맡게 되면 일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욕창방지를 위해 누운 자세를 매 두 시간마다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 그 때마다 환자실을 나와 다른 동료들을 불러야 하기 때문이죠. 다른 간호사가 함께 방에 있을 때는 서로 도울 수가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격리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장갑을 끼고 격리실 가운을 입고 병실에 들어갔는데 환자가 물한잔이라도 같다 달라고 하면 다시 다 벗고 나와서 물을 가지고 다시 병실에 장갑과 가운을 입고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함께 일하는 간호사가 그 격리실에 있다면 문 앞에 서서 부탁을 할 수는 있겠지요.
오늘은 바로 이 상황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을 가져와 봤습니다. 격리실 앞에서 환자방에 있는 동료간호사에게 부탁하는 말...
"이 컵을 좀 내 환자에게 전달해 줄 수 있겠니?“
여러 가지 표현이 있겠지만 아래의 표현은 좀 난이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o you mind handing over this cup to my pati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