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마...내가 소독했으니
안녕하세요...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여러분은 습기많고 더운 여름이 지나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지요?
장마철의 한국을 경험한지도 8년이 넘어가니...가끔 후덥지근하고, 끈적끈적하고, 정신없이 소낙비가 쏟아지는 한국의 여름 날씨가 그립기도 합니다.
일종의 향수병이죠.
항상 지나간 과거나 자기에게 현재 없는 것을 바라는 것이 사람 마음인 거 같습니다.
작년에 '써니' 라는 영화를 보고서 내 중고등학교 시절이 너무나 너무나 생각이 나서 약 1주일간 심각한 노스탤지아병을 앓았더랬습니다.
영화 주인공들의 노래, 옷스타일, 머리스타일, 가방, 음악다방, 등등등.
어쨋든...오늘은 병원격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요즘 제가 일하는 병동이 내과인데 병동의 격리실은 어림잡아 총병실의 50%를 넘습니다.
그만큼 전염성 질환이 많아졌다는 얘기죠.
가장 흔히 보이는 전염성 질환들은 MRSA(멀사라고 있습니다), VRE, C-diff 등인데 그 외에는 드뭅니다.
MRSA는 일반인의 25%정도가 갖고 있다고 하니 뭐...나도 MRSA정도는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히 병원에 따로 부서를 두고 있는데요...
Epidemiology department라고 합니다.
감염, 그리고 격리에 관련된 모든 질문은 이곳으로 하면 됩니다.
또 그 부서에서 정규적으로 직원을 병동으로 보내어 교육을 시킵니다.
일할 때 격리실에 들어가고 나오고 하는 것이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죠?
장갑껴야죠, 가운입어야죠, 때론 마스크까지 써야지요...
그리고 쓴 물건들은 다 깨끗하게 소독해야지요.
'내가 그 물건을 소독했어."
이 표현은 영어로 두가지 정도로 만들 수 있겠네요.
어떻게 할까요?
생각을 해보시고 아래 영문을 확인 바랍니다.

"I bleached it."
"I disinfected it."
한국 TV에서 전해들은 얘기로는 한국간호사들 노동강도가 참 세다고 하네요.
여러분들 대단하십니다.
열심히 일하시고, 보람을 찾으시고 행복하시길...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