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Bye Ben!
  • 조회수: 2878 | 2012.11.23
오늘은 함께 오랫동안 일해오던 Ben이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Ben은 다른 병원에서 규직으로 일하면서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미국 간호사 근무환경을 말씀드릴께요. 12시간 근무로 3일을 일하면 정규직으로 간주되고 병원 혜택(benefit)을 다 받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비정규직으로 일주일에 2일 혹은 1일 혹은 2주에 하루만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일 정규직근무를 하게될 때 받은 급여로는 살림살이가 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 간호사들이 더 급여가 높을 거 같네요. 그런데 가정을 꾸린 사람들은 병원 두 곳에서 일주일에 5일정도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Ben이 그런 경우지요.)

Ben의 퇴사이유는 최근에 아이가 태어나서 가정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싶다는 이유였습니다.
육아문제가 생기면 근무일을 조정을 해야 하는데 한국보다는 flexible하다고 보입니다.

워낙 이곳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퇴근 후에 한국처럼 술 한잔 하러 간다든가 같이 식사하는 자리 조차도 거의 없는지라 친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년에 딱 한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나 직장 외의 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데 그조차도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 않으니 한국과는 많이 다르죠?

한국은 직장상사가 정기적으로(periodically) 회식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리고 부하직원들은 가급적(혹은 강제적) 참석해야 하는데!

여기는 모임이 거의 없다보니 떠날 때도 뭐 그렇게 섭섭해 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저 "Good luck!" 말 한마디하고 한 번 안아주고는 맙니다.

그런데 오늘 Ben은 워낙 성격이 낙천적이고 원만해서 모든 직원들이 섭섭해 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Ben을 위해서 특별한 이벤트를 했는데요.

외부에서 특별한 음식을 주문해서 휴게실에서 다 같이 근무중에 짬을 내어 파티를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또한 하얀 T-shirts를 준비해서 거기다가 모두가 한마디씩 했지요.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램이겠지요?

그러러면 '정'이 들만한 끈끈한 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국직장에서는 퇴사하는 사람을 이렇게 보낸다는 얘기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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