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심사간호사 임윤정 선생님
  • 조회수: 2858 | 2020.08.19

이번 호에서는 강남 차병원 진료비 관리팀에 근무하고 계시는 임윤정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임상 외에 직업 군 특히 보험심사관리사 관련하여 선생님들의 궁금증이 많으실텐데요.

 

저희 너스케입의 많은 후배 간호사분들과 선생님들을 위해 시간 내어주시고,

보험심사관리사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주신 임윤정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Q: 선생님의 소개와 지금까지 경력에 대해 간략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강남 차병원 진료비 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윤정입니다.

 

심사 경력이 아직 짧고 지식 또한 부족하여 인터뷰에 응하기가 망설여졌지만, 너스케입 온라인 교육을 통해 본 분야에 입문하게 되기까지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간호사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력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졸업 후 바로 강남 차병원 병동에 입사하여 5년가량 임상 근무를 하였고, 이후 심사 프로그램 회사 및 간호사와 관련이 있는 기업과 기관에서 총 3년가량 근무하였습니다.

 

현재는 강남 차병원에 재입사하여 심사 업무를 하고 있는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이랍니다.

 

Q: 임상간호사에서 심사간호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결심 후에 어떤 정보들을 접하고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첫 직장에서 운이 좋게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 참 즐겁게 일했었지만, 지속되는 교대 근무와 빡빡한 근무표는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던 저에게도 건강 상 문제를 일으켜 아쉽게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휴식기를 거친 뒤 심사에 관한 지식 및 자격증도 없는 상태에서 패기 넘치게 심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에 입사했으나 생각했던 일반적인 병원 심사과의 업무와 다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얼마 못하고 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분야였다니 내가 가야 할 길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이후 간호사와 관련이 있는 기업 및 기관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로망이었던 평범한 회사원으로써의 삶을 즐겁게 알차게 누렸으나, 한편으로는 보다 더 지속 가능하고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을 비롯하여 각종 자격증 취득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과정이 직장 생활과 병행하려면 그리 간단치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고민만 하던 중 내 길이 아니라고 확정 짓고 관심 두지 않았던 너스케입의 보험심사관리사 과정에 대한 설명과 후기를 우연히 흥미롭게 읽게 되었습니다.

 

이후 심사 업무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심사 분야에 재직하는 친구에게 조언도 얻으며 다시 한번 고민한 끝에 교육을 듣고, 시험에 합격하고, 취직까지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Q: 보험심사간호사로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지와 하는 일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현재 팀 내에서 산부인과 심사업무를 담담하고 있습니다.

 

외래와 입원 건의 진료비 심사 및 청구부터 삭감 분석 및 이의신청 등의 사후관리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아우릅니다.

 

부가적으로 인증 지표와도 유의한 연관이 있는 적정성 평가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분만 건수와 초산/경산 제왕절개율, 수술 적응증 등 각종 지표를 정리하고 통계 내어 보고 하는 업무입니다.

 

또한 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각종 협회 등에서 매일같이 송신되는 공문과 안내문의 내용을 파악하여 부서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타부서와 안내 및 교육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정규 업무 이외에도 수시로, 분기 또는 연단위로 발생하는 크고 잡은 업무들이 참 많아서 하나씩 경험해보며 배우고 있는 단계입니다.

 

 

Q: 임상(병원) 근무와 다른 점, 장/단점이 궁금해요.

공개가 가능한 선에서 연봉 정보, 복리후생, 근무환경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꼭 선생님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인 정보를 주셔도 됩니다.

엄마로써 아내로써 여성으로써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출산/육아 휴직, 또는 연차 휴가나 출퇴근 시간 등도 보장받으시는지 등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정직이지만 같은 병원 소속이므로 복리후생은 임상간호사 때와 동일하고 연봉 역식 동일하게 호봉제입니다.

 

연봉의 경우 아무래도 경력직 대우를 받았던 전 직장에 비해 낮아진 상태이긴 합니다. 그래도 심사경력만 인정해 주는 병원들이 많던데 저는 임상 경력을 일부 인정받았습니다.

 

이처럼 가능하다면 심사경력이 없더라도 임상경력을 조금이라도 인정해 주는 병원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의 전산에 익숙하다거나, 담당할 진료과의 경력이 있다면 더더욱 말입니다.

 

근무시간은 부서 전체적으로 바쁜 시기이거나 개인의 업무가 밀렸을 때는 예외이지만, 일반적으로 업무시간에 충실하면 시간 내에 마칠 수 있는 정도라서 연장근무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도 일반 회사에 있을 때보다는 정량적 업무가 확실히 많아서 당연하게 즐기던 커피타임 같은 시간이 줄기는 했습니다.

 

연차 사용 또한 자유로운데, 이는 본인의 담당 진료과가 아니더라도 서로서로 돕는 분위기여서 가능합니다.

 

지인이 근무하는 타 병원의 경우 본인의 담당이 아닌 과를 심사하고 전화 응대하는 부분에 있어 보수적인 평이라 휴가를 3일 이상 연이어 쓰기 힘든 분위기라고 하여 이 부분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육아휴직은 물론 가능하고 연차를 시간 단위로도 쪼개어 쓸 수 있는 점은 특히 육아하는 선생님들께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육아에 있어 약간의 제약은 있게 마련이기에 자녀가 어린 선생님들의 대부분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자녀를 키우기 위한 국가 차원의 복지가 어서 더욱 나아져야 한다고 느낍니다.

 

 

Q: 너스케입 교육과정을 수강하신 뒤에 자격증 취득하시고 이직하셨는데요.

현재 선생님과 같이 강의를 수강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강의를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셨는지,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어떻게 개념 정리를 하셨는지 등 수강생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팀을 부탁드려요.

 

저는 심사 분야의 용어 자체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고 그 많은 양을 자발적 의지로 독학할 자신이 있지도 않아 고민 없이 교육과정 수강을 결정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모바일로도 수강이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재직 중이었던 저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한 기간은 3개월 정도로 일주일에 3~4회, 하루 3~4강을 퇴근 후 2시간 동안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집중해서 딱 2시간만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이용권을 시간당으로 맞춰 끊었더니 일상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허투루 보내는 시간 없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3개월이 조금 빠듯하긴 했지만 전 과정을 두 번 완독하고 문제 풀이까지 완료했습니다.

 

저는 특히 배속 기능을 활용하여 이해가 잘 되는 부분은 빠르게 넘어가고,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천천히 여러 번 돌려봄으로써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습 방법은 개인별로 필요도와 선호도에 따라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언 드리기 어렵지만, 학습의 양이 꽤 방대하고 암기가 필요한 부분도 많으므로 학습 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 잡고 집중적으로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합격 소식을 들으셨을 때 굉장히 기쁘셨을 것 같아요.

합격 순간의 에피소드가 있으셨나요? 그리고 합격 후에 이직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취업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고, 합격을 위해서 임상경력이 도움이 되셨는지 등 이직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90점 정도의 점수로 합격해서 꽤나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주관식에서 만점을 받아 순간 드디어 적성을 찾은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면서 참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심사팀은 공석이 잘 나지 않을뿐더러 심사 경력 없이 공채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추가적으로 너스케입에서 요양심사전문가 과정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빠르게 진행한 덕에 보험심사관리사 자격증을 위해 공부했던 지식이 아직 남아있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정직이라면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이 무조건 도움 될 거라는 생각에 엑셀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해 더 공부하고 학원도 다녔습니다.

 

취업 정보는 주로 보험심사간호사회 구인구직란과 너스케입 커리어를 통해 얻었습니다.

 

현 직장 공고도 습관처럼 드나들던 너스케입에서 확인하고 지원했었는데, 보험심사간호사 채용공고는 너스케입에서 항상 올라오니 자주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바로 정규직 취업이 쉽지 않다면 단기 계약직 경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후 정규직 취업에 있어 무 경력자보다는 우대를 받기도 하고, 본인이 실무를 경험해보고 직무가 잘 맞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에 기회가 생긴다면 편견 없이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상경력은 취업은 물론이고 실무에도 도움이 되기에 필수적입니다. 저희 병원의 경우에는 최소 3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 경력 등에 있어 본인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병원에서는 약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심사 업무는 임상과 비교했을 때 담당업무를 숙련하기까지의 기간이 비교적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인력 규모가 큰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결혼, 출산, 이사 등의 변수가 많을 수 있는 젊은 직원보다 나이가 조금 있더라도 변수가 적은 직원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메이저 부서 경력이 아니더라도 실제 병원에서는 마이너 부서 경력자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스스로 본인을 판단하지 말고 다양한 병원의 공고에 최대한 지원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Q: 꼭 이직을 위해서라기보다 심사청구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에도 관심이 있을 다른 간호사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보험심사간호사를 준비하시는 다른 간호사분들에게 강의 또는 보험심사 자격증 취득을 추천한다면 어떤 이유일까요?

 

제가 최근 본 면접 대상자들은 거의 모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제 심사팀 업무를 희망하는 선생님들께 보험심사관리사 자격증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서류와 면접 통과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격증 없이 입사하였을 때 스스로 업무상의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하기에 꼭 취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심사 업무뿐만 아니라 임상에 계신 선생님들께도 도움이 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서에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처치, 치료재료 등의 수가 입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서 물품 재고 관리로도 이어지고, 환자가 지불하는 진료비에도 반영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업무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수행한다면 더욱 유능한 간호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외래 간호사의 경우 급여/선별 급여/보험 100%/비급여 등 진료비용에 대한 문의와 답변, 설명이 많이 발생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관련된 지식을 갖춘다면 업무 상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Q: 선생님의 앞으로의 계획이나 진로에 대한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희 병원이 올해부터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저 또한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현 직장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외부 교육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상황이 좋아지면 제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다양한 교육을 받을 생각이고, 연관된 분야의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도 있습니다.

 

물론 언젠가 제가 나름대로 유능한 심사간호사가 되었을 때쯤에는 자연히 돈과 명예까지 얻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는 근무 내내 앉은 자세로 모니터를 보면서 손을 많이 쓰는 업무 특성상 여러 가지 직업병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근무 중 짧게라도 스트레칭을 하려고 노력 중이고, 퇴근 후에는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는 등 건강관리에 힘쓸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 간호사, 심사간호사 선생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임상에 있을 때 근무했던 병동이 소위 말하는 잡과 병동이라 그저 힘들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경험이 다양한 과의 질환, 약제, 치료재료, 검사, 수술, 의료진의 특성 등을 알게 해주어 지금 심사업무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가진 대부분의 경험도 언젠가는 반드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니 힘든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도 보고 판단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의료 환경의 잦은 변화 속에서 요양기관 심사자의 업무는 점점 더 전문적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력이 아무리 많아도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발전적이고 보람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보건행정 관련 학과 전공자도 심사 업무를 하지만 많은 병원에서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심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현직/예비 보험심사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서 보다 더 전문성 있고 인정받는 집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 내용들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써, 병원 관련한 글이 혹시 문제가 될 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Nurscape 편집부(nurscape@nurscap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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