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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은 수액은 계산에서 빼라고”…소아과 간호사 들들 볶은 보호자에 공분
  • 2023.08.02

“남은 수액은 계산에서 빼라고”

소아과 간호사 들들 볶은 보호자에 공분

 

 

소아과 간호사 A씨 “2세 아이 엄마, 300㎖ 생리 식염수 맞고 200㎖ 남은 것 계산에서 빼 달라고 요구…눈이 돌아가 있어서 그냥 500㎖ 값 1300원 안 받고 보냈다”

 

아이가 맞고 남은 수액을 계산에서 빼달라고 우기는 등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보호자들 때문에 ‘속 터진다’는 소아과 간호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소아과에서 대단한 엄마를 만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쓴 A씨는 무리한 요구를 한 보호자 B씨에 대해 전했다.

 

A씨는 “소아과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2세 아이 열이 나서 왔는데 밤새 아이 보느라 지쳤는지 엄마 표정이 잔뜩 구겨져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진료라 안내할 게 좀 있었는데 한마디 한마디에 툴툴거리고, 수액 맞느라 간호사가 두 번 찔렀는데 실력 없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더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분이 풀릴 때까지 간호사는 아무 말 없이 고개 숙이고 있다가 죄송하다는 말로 마무리했다”고 적었다. 

 

B씨의 갑질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이가 수액을 다 맞자 남아있는 수액을 계산에서 빼달라고 요구한 것. A씨는 “(B씨가) 300㎖ 생리 식염수 맞았으니 200㎖ 남은 걸 계산에서 빼달라고 하는 거다. 정상적인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눈이 돌아가 있어서 500㎖ 값 1300원은 공짜로 한 걸로 처리하고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번씩 이런 엄마들 오시는데 속이 터질 거 같다”고 씁쓸해했다.

 

누리꾼들은 “식염수 미리당 계산하는 건 무슨 신박한 갑질이냐”, “뭐하러 그걸 봐 주냐. 한번 해주면 딴 데서도 먹히는 줄 안”, “저도 병원에서 일하는데 제일 힘든 보호자가 아기, 어린이 보호자들이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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