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뉴스

  • '보호자 없는 병원'… 환자 욕창 75% 줄었다
  • 2016.04.22

'보호자 없는 병원'… 환자 욕창 75% 줄었다

 

[간호사가 간병까지 하는 일산병원… "김치 냄새도 사라져"]

 

24시간 돌봐주고 운동도 시켜줘

하루 2만원… 경제적 부담 줄어… 간호 인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

 

"서로 못 할 짓이더라고요."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한 간경화로 4년 전부터 병원 신세를 졌다는 김민수(가명·53)씨는 옛일을 떠올리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몸이 망가진 뒤 가족은 '(문병 가서) 한 번이라도 더 봐야지' 했을 거고, 내 입장에선 미안하고…." 눈까지 노래지는 황달 증세에다 종종 의식을 잃는 간성 뇌증까지 보이던 그를 1년여 전부터 주로 돌봐준 이는 가족이 아니라 간호사들이다. 간호사가 환자를 24시간 돌보고 간간이 휠체어 태워 산책까지 시켜주는 '보호자 없는 병원'(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이 시행된 덕이다. 그는 "이게 정말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간호사들이 관절운동 기계를 이용해 이달 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김영애씨의 근력 운동을 돕고 있다. 김씨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덕에 간병인을 두지 않고 가족에게도 폐를 덜 끼쳐 참 좋다”고 했다. /박상훈 기자

 

중환자와 그 보호자에게 마음의 짐, 경제적 부담을 지게 했던 병실 문화를 바꿀 단초가 마련됐다. 가족이나 전문 간병인 없이 간호사가 입원 환자를 간병해주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가 이달부터 확대 시행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인천 길병원, 충북대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 2곳과 을지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등 종합병원 8곳 등 총 14개 병원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며 "이로써 지난달 전국 병원 134곳에서 148곳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하는 병원을 올해 말까지 400곳으로 늘리고, 2018년부터는 전체 의료 기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치 냄새부터 사라졌다"
 
본지 취재진이 찾은 일산병원에서는 2013년 7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간호사들은 장터 같던 병실이 위생적으로 바뀐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생략)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2/201604220034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