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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후 의료봉사 獨간호사’ 62년만에 찾아 감사 전한다
  • 2016.04.15

‘6·25후 의료봉사 獨간호사’ 62년만에 찾아 감사 전한다

 

▲  1954년, 그리고 2016년…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부산에 세워진 독일적십자병원에서 수간호사로 일했던 샤를로테 코흐(가운데) 수녀가 간호복을 입고 동료들과 함께 있는 모습. 코흐 수녀는 1954년부터 1956년까지 부산에서 수간호사로 활동하며 수술을 도왔다. 오른쪽 사진은 오는 20일 106세가 되는 샤를로테 코흐 수녀의 최근 모습. 주독대사관 제공, 연합뉴스
 
 
106세 코흐 할머니… 광고 내고 수소문 끝 117명 중 첫 확인
 
한국전쟁 직후 부산의 독일적십자병원에 파견돼 수간호사로 일한 독일 수녀 할머니의 생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주독일 한국대사관은 14일 브레멘 외곽 올덴부르크시 수녀요양원에 거주하는 샤를로테 코흐 수녀 간호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경수 주독대사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3월 독일 의사협회 등에 광고를 내고 수소문한 결과 한국전쟁 후 부산에서 의료활동을 했던 코흐 수녀를 찾게 됐다”면서 “오는 20일 106세 생일축하연에 참석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독 정부는 한국의 전후 복구를 돕기 위해 1954년 부산에 독일적십자병원을 설치하고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총 117명의 의료진을 파견했다. 코흐 수녀는 서독 의료진의 일원으로 1954년부터 1956년까지 부산에서 수간호사로 일했다. 독일적십자병원은 1954∼1958년 말까지 운영됐는데 코흐 수녀는 이 병원에 파견된 서독 의료진 중 실존이 확인된 첫 사례다. 
 
이 대사에 따르면 코흐 수녀는 고령인 탓에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지만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흐 수녀는 최근 올덴부르크 수녀요양원을 방문한 주독대사관 관계자에게 “한국은 내게 아주 애착이 많이 가는 나라”라면서 “부산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귀환 요구가 있어 일찍 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 대사가 전했다.
 
코흐 수녀는 또 “한국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며 친절했다”고 회고했다. 2차 세계대전 후 서독은 전승 4개국의 점령하에 연방군도 없는 상태여서 한국전 참전이 불가능했지만, 1953년 4월 콘라트 아데나워 당시 총리가 한국에 야전병원 설립 의지를 미국 정부 측에 밝히면서 의료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서독 의료진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