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시. 시험장에 가면서 오늘 저녁 어떤 글을 올리게 될까 하는 상상을 했었다.
과연 "이렇게 공부해서 합격했다~ "하는 수기를 올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하루 복이 쏟아져 pass했다는 결과를 이렇게 떠들어댈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Med/surg certification exam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ANCC에서 인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cademy of med/surg nurses에서 인정하는 것인데,
내가 본 시험은 두번째 기관에서 인정하는 CMSRN이 되기 위한 것이였다.
홈페이지 www. msncb.org 에 들어가면 시험 볼 수 있는 자격과 비용, 신청양식을 모두 볼 수 있다.
이 AMSN 회원이 되면 일년간 CE를 unlimited로 쌓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이 시험을 볼 때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사실 병원 교육시스템을 통해서도 CE를 많이 쌓을 수 있어 그냥 시험만 신청하려고 했는데,
회원비+시험신청비(할인후)가 비회원 시험신청비에 비해 50불?...정도 쌌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회원으로도 가입하고 시험도 신청하게 되었다.
원래는 ANCC에서 인정하는 med surg certification을 따고 싶었으나
시험을 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나 라스베가스로 이동을 해야 했다.
반면 CMSRN 시험은 이 곳 Bakersfield에서 볼 수 있었다. 가격에서도 별 차이가 없었고,
무엇보다 병원에서도 많이 인정하고 권하는 시험이였는지라 CMSRN 시험을 보게 되었다.
사실 병동에 이 certification을 딴 간호사가 세 명 있다.
한 명은 manager, 다른 두 명은 day time 주임과 night time 주임간호사다.
이미 몇명 경력간호사들이 이 시험을 준비중인 걸로 아는데,
아직 시험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인지 다들 그냥 조용히 준비하는 분위기다.
시험을 신청한 건 지난 2~3월쯤이였던 것 같다. (애 낳기 전에 했나...후에 했나 가물가물~)
인터넷으로 시험 등록을 하자 거의 두달이 지나 "60일내에 시험 날짜를 잡으시오~" 하는 통지를 받았고,
이내 전화를 걸어 6월 말로 시험 날짜를 잡았다.
시험공부 시작은 참으로 loose 했다. 봐야지 봐야지...하고 몇 달을 미루기만 했을 뿐
병동에서 일하다가 모르는 약이나 case가 있으면 그때그때 case study를 했었는데,
시험 보고나서 돌이켜보니 그게 제일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나마 체계적으로 신경써서 공부 시작한게 작년 11월쯤이였던 것 같고,
임신으로 인해 몸이 무거워지면서 1월 maternity leave를 받고 나서는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본 책은 Mosby에서 나온 NCLEX -RN review 이다.
이 책을 제일 먼저 봤다고 해서 추천하는 건 아니다.
사실 다른 간호사들 평에 의하면 NCLEX review책은 mosby보다 saunders가 더 낫단다.
하지만 한국에서 NCLEX-RN을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이것저것 적어넣은게 많은데다
어디까지나 제일 눈에 많이 익은 책이기에 이걸로 우선 대충 훑어보는게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review를 한번 끝냈다.
작년에 CMSRN이 된 주임간호사 Christina에게 시험 유형이 어떻냐고 물어보니
NCLEX-RN 시험에 나오는 med/surg 문제와 수준이 거의 비슷하거나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amazon.com에서 열심히 검색해보니 med/surg로만 해서 나온 책은 거의 없다시피했고,
대부분이 NCLEX-RN 시험 대비용 책들이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NCLEX-RN Q & A 문제들을 풀기 시작했다.
Saunders, Mosby, Lippincott 에서 나온 Q & A 문제들을 모두 풀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Saunders에서 나온 문제들이 review하기도 편하고, 문제들도 가장 깔끔했다.
CD 도 아주 잘 나와 수시로 컴퓨터를 열어 풀곤 했다.

중간에 MEd/surg certification을 위한 문제집을 하나 발견해 구입해 풀었는데,
기억으론 이 NCLEX-RN 문제집들보다 좀 더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한번 풀고 Christina에게 후딱 팔아버리는 통에 문제집 이름도 잘 모르겠고,
어떤 문제들을 풀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지만....
Christina 말로는 그 문제집이 시험 준비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Amazon.com에서 이 책을 다시 검색해보았는데 그 사이 없어졌는지 검색이 안된다.-_-)
아래 책과 똑같은 표지였는데 그 두꺼운 문제집은 검색이 안되고
이 얇디 얇은 책만 검색되어 다시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 책은 4지 선다가 아닌 그냥 "문제" 그리고 "답"만 있는 그런 책이였다.
어느정도 review가 거의 끝날 때쯤에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기본 지식 없이 읽으면
거의 무용지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한 책이다.
문제집을 다 풀고는 아래 보이는 med/surg nursing certification review 책을 다시 보았다.
Med/surg 내용만 따로 모아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책인데
액기스만 아주 잘 모아놓은 책이여서 review하기 너무 좋았다.
그리곤 병동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New grad 간호사에게 아래 책을 빌려 읽어보았다.
위 책에 비해 좀 더 내용이 추가된 NCLEX-RN 대비용 review 책인데
책은 무진장 두꺼워도 아주 보기 쉽게 정리되어 참 좋았다.
시간이 없을 경우 위의 책이 낫겠고, 시간 여유가 많다면 아래 있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나서 www.MSNCB.org 에 다시 들어가 아래 보이는 self study 용 문제집을 샀다.
근데 이 책 가격..... 정말 사악하다.
문제는 겨우 250개 안되는데, (그래서 문제집이 무슨 안내지마냥 얇디 얇은데) 가격은 40불이다.
문제 수준은 NCLEX-RN Q & A보다 한단계 위 수준으로 실제 시험 수준들과 거의 비슷하다.
시험 대비용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풀어보니 75% 겨우 맞는다.
좌절했다.-_-;;;;
그리고 시험 며칠 앞두고는 Saunders Q & A에서 나온 CD를 가지고 1200문제를 다시 풀었다.
review도 좀 하고 문제도 이미 적당히 풀고 나서인지 문제가 좀 쉽게 느껴졌다.
CMSRN 시험은 총 150문제다. NCLEX와는 달리 한정된 시간안에 150문제를 모두 풀고 나오면 된다.
시험을 풀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답을 고칠 수도 있고,
헷갈리는 것들은 따로 mark해놓고 나중에 다시 풀 수도 있는 아주 편리한 프로그램이였다.
150문제를 다 풀고 나니 정확히 3시간이 걸렸다.
Med/surg에서 쓰는 모든 중요 약들, 그리고 질병에 대해 아주 골/고/루 나왔고,
특히나 MI에 대해 자세히 나왔다.
문제들은 전반적으로 NCLEX-RN 시험보다 좀 더 어려운 수준이였다.
예를 들어 NCLEX-RN에서 asthma에 대한 환자 상태를 나열하며 "너 뭐해줄꺼야?"하고 묻는다면
이 CMSRN 문제는 asthma+CAD+renal failure 환자 상태를 나열하며 "너 뭐해줄꺼야?"하고 묻는다.
NCLEX-RN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시험 보고 나니 뒷목이 뻣뻣해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_-)
시험을 다 보고 나오면 결과 확인을 바로 할 수 있다.
합격하게 되면 합격 축하 뱃지와 certification이 4주 안에 도착한단다.
아. 빨리 받아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