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water or room temperature water?
  • 조회수: 2906 | 2018.06.01

제가 일하는 북가주는 이민자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입니다.

특히나 병원이 있는 마운틴 뷰 근처로는 중국인들, 인도인들이 참 많죠.
한국도 그렇지만 asian들은 아플 때 몸을 따뜻하게 해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몸의 기운도 보호하면서 회복이 빨라진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아플 때 따뜻한 티나 물을 마시고 수프를 만들어 먹죠.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체질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일단 체구가 크고,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립니다.
같이 일하는 간호사들도 보면 저는 너무 추워서 긴팔을 입고 그 위에 스크럽을 입고,
그것도 부족해 가디건이나 후디를 하나 더 걸치고 일하는데, 이 간호사들은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그냥 반팔 스크럽 하나만 걸치고 일합니다. 
그러고도 덥다면서 중간중간 얼음물을 막 들이키죠.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술하고 나온 환자 물을 줄 때도 ice water고....
분만하고 난 환자도 ice water....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ice water입니다.
예전에 일했던 Bakersfield는 대부분이 백인과 히스패닉 사람들이여서 
따뜻한 물이나 room temperature water를 준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는 곳에선 환자가 asian일 경우 꼭 물어봅니다.
 
Do you want ice water or room temperature water? 
 
그럼 열의 아홉은 다 room temperature water를 달라고 하고요.
그 중 몇 안되는 중국 환자들은 물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달라고도 합니다.
영어가 잘 안되는 환자들은 Room temperature water를 못 알아들어 
no ice no ice....하기도 하죠. 
그런 환자들을 위해 룸 보드에 "Room temperature water only."라고 적어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CNA들이 알아서 물통을 채워놓을 수 있게요. 
Language barrier 때문에 얼음물이 싫은데도 아무말 못하고 주는대로 억지로 
마시는 경우도 간혹 생깁니다. 그런 경우에 대비해서 
asian 환자를 받을 경우엔 꼭 이 질문을 해주세요. :)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구글
  • 네이버블로그
로그인 후 댓글 읽기 및 등록이 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