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사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
  • 조회수: 3295 | 2013.03.26
미국 사람들은 단어들을 가능하면 줄여서 말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이름이 Samuel일 때, sam이라고 부르던가, Timothy일 때, tim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부모가 sam이나 tim으로 작명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요.

병원에서 일하면서 비공식적인 약자 때문에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2가지 약자들, 제가 그것 때문에 살짝(minor) 문제가 생겼던 경우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1. Staph : Staphylococcus aureus
미국에서 처음 병원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생긴일입니다.
검사실에서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으면 보통 담당 간호사에게 연락을 줍니다.
하루는 검사실에서 전화가 왔는데...staph이 positive라고 하는 겁니다.
staph이나 staff이나 발음은 똑같죠?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상대방은 정말 황당해 하더군요.
아니 RN이 staph도 모르냐고 나를 쏘아 붙이더군요.
얼굴이 빨개지는 상황이었습니다.
포도상 구균 Staphylococcus aureus 의 약자로 그냥 staph이라고 한 걸 제가 못알아들은 경우입니다.


2. Lub : lubricant
이 일은 며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 환자 중에 PEG tube가 빠져나와 그것을 처치하러 한 GI Dr.가 병동으로 왔습니다.
환자를 다 살펴보더니 'lub'를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lub'가 뭐야하고 잘 이해를 못하고 있으니까...
친절하게도 'lubricant'를 가져다 달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약자로 짧게 말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요?

"Thank you Doc."(땡큐덕)

의사도 '닥터'라고 부르기 보다는 '덕'이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약자 사용으로 인한 의사소통문제의 해결 능력은 영어실력보다는 눈치실력이 더 중요한 것 같네요.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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