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무 시간은 어떨까 오버타임은 많을까
  • 조회수: 419 | 2023.09.20

근무 시간은 어떨까? 오버타임은 많을까?

 

 

안녕하세요. 사우디 간호사 만널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하는 병원의 근무 시간과 오버타임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저는 수술실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수술실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저희 병원 수술실은 한국처럼 기본 주 5일, 하루 9시간 근무합니다. 이 중 1시간은 lunch break이기 때문에 실제 일하는 시간은 하루 8시간이죠. Shift는 7시부터 16시까지 일하는 9hours shift가 기본이고 주 1회 late shift로 10시~19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돌아가면서 night shift도 담당하는데 19시~07시까지 12시간씩 3주 연속 근무합니다. 2일 근무 후 2일 휴식이 기본이고 3일 근무 후 3일 휴식도 한번 있습니다. 또 주말에도 돌아가며 근무를 하는데 7시~19시까지 12시간 근무합니다.

 

즉 주말에는 Day 근무와 night 근무만 있는 거죠. 주말에 하루 일하면 당연히 평일에 하루 쉬어요. 근데 앞서 낮 근무는 9시간 근무가 기본이라고 했는데 주말엔 12시간 근무를 하니 3시간 오버해서 근무하는 거죠? 그래서 주말 근무가 있는 주는 주중에 3일간 8hours shift를 해요. 3일간 한 시간씩 일찍 마치는 거죠. 3시면 집에 갑니다.

 

 

Lunch break의 경우, Reliever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는데 이들이 밥 교대를 해주러 방에 와요. (Reliever를 설명하려면 복잡하니 생략할게요.) 한 시간씩 알아서 쉬면서 밥 먹고 오면 됩니다. 도시락 싸와도 되고 집에 가서 먹고 와도 되고 병원 식당 가서 사 먹어도 됩니다. 한국에선 점심시간엔 양방 서큐를 하고 그랬었는데 여기선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아요,

 

하지만 sick leave 등 여러 이유로 인원이 부족해 reliever가 없는 경우엔 점심을 못 먹고 일하기도 해요 ㅠ 대신 그날은 lunch break 안 가졌으니 한 시간 일찍 집에 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떤 날은 그냥 밥 안 먹고  한 시간 일찍 집에 갔으면… 하는 날도 있어요 ㅎㅎ

 

 

기본 근무 외에 On-call과 stand by라고 부르는 오버타임도 있어요. 설명드리자면 온콜은 근무를 마치고 집에 있다가 응급 수술 발생 시 night 근무자로는 커버가 안될 때 전화받고 나가는 걸 말하고요. 스탠바이는 9hours shift 마친 후 집에 가지 않고 남아서 일하는 걸 말합니다.

 

온콜의 경우, 보통 주 1회 스케줄을 받아요. 주말에 하루 받거나 평일에 하루 받는데 평일에 받으면 보통 late shift 전날 받습니다. 스탠바이 역시 주 1회 하는 날이 정해져 있어요. 4시 이후에 수술이 없으면 그냥 집에 가고 수술이 남아있는데 late shift로는 커버가 안되는 경우에만 남아서 수술을 하고 갑니다.

 

 

온콜이라고 매번 불려가는 건 아니에요. 지금 4달째 온콜 근무를 받고 있는데 실제 전화받고 나간 건 딱 하루, 그것도 한 시간이었어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ㅎㅎ 스탠바이는 두 번 하면 한 번은 남아서 일하고 한 번은 그냥 집에 갔던 것 같습니다. 보통 스탠바이 하면 적으면 30분~1시간, 많으면 2시간까지도 해요. 여태껏 온콜, 스탠바이 합쳐서 한 달에 오버타임을 적게 한 달은 3시간, 많이 한 달은 5시간 했네요. 이번 달은 벌써 절반이 지나갔는데 아직 한 시간도 안했어요. 앞으로도 온콜은 계속 안 불렸으면 합니다 ㅎㅎ 유독 자주 불리는 거 같은? 친구가 있긴 한데.. 제 느낌일까요??ㅎㅎ 아무튼 전 앞으로도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당연히 오버타임 비용을 받습니다. 단 1시간 이상 근무일 때만 받고요 오버타임을 했는데 1시간 이하로 근무했다면 돈은 받을 수 없고 compensation time이라고 해서 시간을 기록해 놨다가 나중에 수술이 일찍 끝나는 날 그 시간만큼 일찍 집에 갈 수 있어요. 20분씩, 30분씩 쌓여서 몇 년간 수십 시간이나 쌓인 친구들도 있는데요 이런 친구들은 수술 없는 날 그냥 내일 출근하지 말라며 하루 오프를 주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야금야금 모아서 간간이 한 시간 정도 쓰고 일찍 가곤 합니다 ㅎㅎ

 

 

현재 제가 일하는 병원은 한국에서 제가 일했던 곳과 비교했을 때 큰 수술이 많이 없어요. 한국에 있을 땐 응급으로 brain bypass, Aneurysm, craniectomy, explo-laparotomy 등 큰 수술이 자주 생겨서 밤마다 참 부담이었는데 여기는 나이트 때 생기는 응급 대부분이 cesarean section, D&C, Lap appendectomy, I&D 정도라 한국에서 보다 심적인 부담은 덜 합니다.

 

 

다음엔 과 별로 어떤 수술을 주로 하는지, 한국과 업무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거주 환경이나 베네핏,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얘기해 볼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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