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는 얼마나 더울까
  • 조회수: 560 | 2023.08.14

안녕하세요. 만널이입니다.

너스케입 회원분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나요~요즘 한국 많이 덥죠?

한국만큼 여기 사우디의 여름도 장난 아니에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덥다기보단 뜨거워요. 낮엔 기온이 40도 후반까지 올라가고 밤에도 35도 이상을 유지해요. 50도 이상도 올라간다던데… 아직 50이란 숫자를 본 적은 없지만 밖에 있으면 익어버릴 것 같아서 잠시도 있을 수가 없긴 해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뜨거움이 헉! 하고 느껴져요.

 

 

한국은 비도 많이 오죠? 여기서 밤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을 딱 한 번 본 적은 있어요. 하지만 아직 비 때문에 우산을 쓰고 다닌 적은 없어요. 우산은 자외선 차단용으로 씁니다. ㅎㅎ 처음 여기 왔을 때가 3월이었는데 그땐 날씨가 한국의 가을 날씨 같았어요. 날씨가 좋아서 여기저기 걸어 다녔었는데 그때 의아했던 게 도로에 횡단보도가 잘 없다는 거였어요. 길을 건너야 하는데 한참을 걸어야 횡단보도가 하나 정도 나오거나 아예 없거나 그런 거죠. 이 나라는 왜 횡단보도가 별로 없을까..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길을 건너는 걸까.. 항상 의문이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길을 건너려면 택시를 타야 된다고까지 얘기했었어요. ㅎㅎ

 

 

근데 여름이 되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어요. 이곳은 겨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날이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걸을 수가 없는 거죠. 걸어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횡단보도가 우리나라처럼 많이 있을 필요가 없는 거였어요. 물론 제 추측입니다만 합리적인 추측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제가 있는 이곳 담맘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3월엔 아침저녁으론 많이 쌀쌀했어요. 겉옷을 무조건 입어야 할 정도로요. 밤에 잘 때도 가을용 이불을 덮었는데 많이 추웠던 기억이 나요. 또 아직 겪어보진 않았지만 11~2월은 더 추워서 두꺼운 옷도 필요하고 밤엔 전기장판도 필수라고 하더라고요. 한국에 휴가 가서 전기장판이랑 옷을 챙겨 와야겠어요. 담맘은 바닷가 옆이라 수도인 리야드보다 습도가 높다고 해요.

 

 

하지만 한국보다 습도가 높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기온은 한국보다 훨씬 높은데 덥다고 느껴지진 않아요. 후덥지근한 게 아니라 그냥 뜨겁다! 이런 느낌이에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땀을 엄청 흘렸었는데 여기선 땀을 잘 흘리지 않아요. 신기하죠? ㅎㅎ 그리고 실내는 에어컨 때문에 엄청 추워요. 어차피 밖에 있을 일이 없고 실내에만 있다 보니 한여름이지만 긴팔 티만 입어요. 개인적으로 반팔을 많이 가져왔는데 병원 유니폼이랑 잠옷 빼고는 반팔 티를 입을 일이 거의 없네요.

 

 

요즘 날이 심하게 뜨거워서 밖을 다닐 수가 없다 보니 주말이 심하게 단조로워졌어요.

 

 

또 병원에 한국인 간호사가 저 뿐이라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약속이 없는 날엔 혼자 mall에 가서 밥 먹고 구경하거나 바다 전망 카페에 가서 글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알아보니 여기 낙타도 타고 스쿠버 다이빙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요. 요즘도 운영한다고 하는데 지금 가면 날씨 때문에 죽을 거 같아서 날 풀리면 한번 가 보려고 합니다. 낙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차 타고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길을 지나가다 보면 가끔 길 위에 낙타가 있어요.

 

한국과는 엄청 다른 모습이라 사진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

 

 

오늘은 사우디의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요.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 들고 올게요 ㅎㅎ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만널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b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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